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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펠로시 만나"…中, 페가트론 제품 선적에 제동

방성훈 기자I 2022.08.05 15:24:26

中세관, 4일 오전부터 中공장으로 출하되는 화물 정밀조사
"펠로시가 대만 방문해 CEO 만난지 하루만"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만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이 중국 공장으로 출하하는 제품에 대한 선적이 중단됐다. 페가트론의 최고경영자(CEO)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난 것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대만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닛케이아시아는 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세관당국이 전날 오전부터 페가트론의 중국 쑤저우 공장으로 출하되는 선적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대만’ 또는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상자들을 대상으로 규정 위반 여부 등과 관련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펠로시 의장이 지난 3일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 IT업체인 TSMC와 페가트론의 CEO를 만난지 하루 만에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며 보복성 조치임을 시사했다.

TSMC와 더불어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한 곳인 페가트론은 컴퓨터 부품, 통신기기 등을 생산하며,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 아이폰 조립 공장을 두고 있다.

美·中 패권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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