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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혼합형 변이 XE, 초기 연구서 전염력 10% 더 높아"

방성훈 기자I 2022.04.03 17:17:27

영국 보건안전청(HSA) 보고서 인용 발표
"1월 영국서 최초 보고후 600여건 감염 사례 확인"
"중증도·전파력 등 기타 특성 관련해 추가 확인 필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B.1.1.529)과 그 하위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지배종이 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변이가 혼합된 ‘XE변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NBC방송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E변이의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달 29일 발표한 주간 역학보고서에서 “초기 연구 결과 XE변이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보다 10% 가량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XE변이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보고됐으며, 지난 달엔 대만에서도 유럽을 경유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WHO는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보고서를 인용해 1월 영국에서 XE변이가 최초 보고된 이후 영국에서 600여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HSA가 XE변이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균주로 구성된 또다른 두 가지 혼합 변이 XD 및 XF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XE변이의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A는 지난 달 공개한 보고서에서 초기 연구 결과에서는 XE변이의 감염 증가율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것으로 나타났으나, 이후 지난 달 16일까지 최신 사례들을 살펴보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 증가율이 9.8%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HSA는 하지만 “새로운 자료가 추가되면 이런 추산치도 바뀔 수 있다”면서 “XE변이가 감염 증가율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지, 또는 중증도, 백신 효과성 등 기타 특성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XE변이 전염성이 더 강하다고 섣부르게 결론을 내려선 안된다는 얘기다.

수전 홉킨스 HSA 최고 의학 고문은 “XE변이는 지금까지 다양한 감염 증가율을 보였다. 정말로 XE변이가 감염 증가율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보다) 우위에 있는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변이가 확인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지배종이 되지 않은) 대부분의 변이는 상대적으로 빨리 사라진다”고 말했다.

WHO는 XE변이와 관련된 공중 보건 위험에 대해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추가 증거가 나오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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