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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 나눔 실천...캄보디아 농촌에 꽃핀 사랑의 '씨앗'

이순용 기자I 2016.12.14 16:07:0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단장 신태식· 근로복지공단 재활의료 이사) 이 최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 의료 및 문화 봉사를 실시,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해외 봉사는 우리의 건강보험과 같은 캄보디아 정부 산하 사회보장청(NSSF National Social Security Fund· 청장 오크 삼바티아)의 초청으로 수도 프놈펜에서 버스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 깜참퐁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 신태식 단장(오른쪽)이 캄보디아 사회보장청 오크 삼비티아 청장에게 교육용 컴퓨터 10대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은 근로복지공단 임직원들로 구성된 보컬그룹 ‘와코밴드’와 인천병원, 안산병원을 비롯한 산하병원 의사 및 간호사 등 10여명의 의료진, 그리고 해외 봉사에 뜻을 같이하는 자원봉사 10여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내과 이소영 과장이 현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 의료 지원팀은 현지 의료진과 공동으로 지역 주민 400여명을 내과와 소아과로 나눠 진료했다. 이와 함께 미용 봉사팀은 지역 학생들 100여명에게 이발을, 와코밴드는 2시간여 동안 밴드공연과 함께 지역주민들과 어울려 잠시나마 피로를 잊게하는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보냈다.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소아과 김수천 과장(왼쪽 두번째)이 현지 어린이를 진료하고 있다.
◇ 사랑의 인술과 공연으로 주민 격려… 아이들에겐 희망과 용기를

진료는 캄보디아의 작은 농촌마을 깜참퐁의 초등학교에서 현지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지역주민 400여명에게 내과 소아과 진료와 함께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현지 학생들에게는 노트북 10대와 스케치북, 볼펜 등 학용품과 소화제, 연고 등 응급의약품 세트를, 그리고 초코파이, 비타민, 사탕, 옷, 신발 등의 용품을 인근 학교 4곳의 학생 1천여명에게 전달했다.

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의 자원봉사자 강주영 대표(가운데)가 딸 이봄 씨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이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과 진료는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이소영 과장과 간호사 등 의료진이 약 150여명의 주민들에게 혈당체크 등 건강상태를, 소아과 김수천 과장은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 했다.

혈당 검사를 맡았던 한 간호사는 젊은 엄마의 손가락이 너무 많은 일을해 바늘이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두꺼워져 있는 것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자원봉사자 는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는 아이를 수돗가에 데려가 손수 발을 씻기며 볼에 뽀뽀를 격려하기도 했다.

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 봉사자들과 현지 사회보장청 직원들이 현지 학생 및 주민들에게 나줘줄 옷과 학용품 세트를 정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개인위생 및 손씻기, 양치질 교육을 실습을 겸해 진행함으로써 질병예방과 건강한 삶, 개인위생의 관념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번 캄보디아 봉사단장인 신태식 근로복지공단 의료재활 이사는 “ 지난해에는 다소 부족한 듯한 느낌 이었으나 올해는 미리 준비를 한 결과 더 풍족하고 여유로운 봉사활동을 마쳤다”면서 “봉사는 주는 내가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이들이 만족 할때 봉사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와코근로해외봉사단과 함께 나눔의 실천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근로문화예술봉사단 자원봉사 단원 중 한사람이 현지 아이들에게 공연을 진행하기 전 율동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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