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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이 효자"…빅4 회계법인 실적 함박웃음

김소연 기자I 2022.10.05 19:06:24

빅4 회계법인, 경영자문 수익 비중 확대 추세
삼일 매출 8885억…컨설팅 포함시 1.2조원 돌파
"컨설팅 등 경영자문 수익 더 늘어날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대형(빅4) 회계법인이 경영자문 부문 수익이 고성장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들의 ESG 전략 및 사업계획 수립 등에 대한 자문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회계법인의 수익 중에서 컨설팅 부문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2021사업연도(2021년7월~2022년 6월) 기준 매출액이 8885억원으로 전년(7633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PwC컨설팅의 올해 매출액은 3438억원으로, PwC코리아 전체 매출액은 1조 2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성장했다. PwC 코리아는 2년 연속 매출 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회계감사 2861억원 △세무자문 2168억원△경영자문 3855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영자문 수익이 전체의 43.39%를 차지한다. 2020사업연도 경영자문 수익 비중이 40.95%로, 경영자문 수익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삼정회계법인의 2021사업연도(2021년 4월~ 2022년 3월) 매출은 7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경영자문 수익을 놓고 보면 전년(3289억원) 대비 31.9% 증가한 4339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자문 수익은 전체의 57.01%를 차지하며 비중은 점차 확대됐다. 삼정회계법인은 컨설팅펌 실적도 사업보고서에 포함하고 있다.

빅4 회계법인 관계자는 “회계법인 수익 중에서 감사 수익은 상장사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 규모가 많이 늘어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반면 회계법인을 찾는 경영자문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컨설팅 부문의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Y한영은 2021사업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6000억원대에 진입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6280억원을 기록했다. 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 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한영회계법인은 4365억원, EY컨설팅 등은 19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영회계법인은 회계감사에서 1757억원, 세무자문 531억원, 경영자문 20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영자문 부분은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회계감사와 컨설팅 분야가 균형 있게 구심점 역할을 하며 전체 비즈니스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안진회계법인은 2021사업연도(2021년6월~2022년5월) 매출이 4477억원을 기록했고, 딜로이트컨설팅 매출은 1190억원으로 집계됐다. 딜로이트컨설팅은 매출이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향후 기업의 컨설팅 등 경영자문 수익이 회계법인의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될 전망이다. 회계법인들은 ESG 경영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 사업계획 수립, 경영 컨설팅 분야에 손을 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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