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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래? 수입차 내비는 별로라고!…'볼보C40 리차지'

신민준 기자I 2022.04.13 21:30:00

95년 브랜드 역사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상품성·가격·서비스 3개 구매 요소 고루 갖춰
"수입차 고질병 해소"…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제로백 4.7초…듀얼 전기모터와 쿨링시스템 탑재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95년 브랜드 역사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리차지(Recharge)’를 국내 출시했다. C40리차지는 상품성·가격·서비스 3개의 구매 요소를 골고루 갖춰 국내 전기차 잠재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2년부터 10년간 국내 완성차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로, 오는 2025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에 1400억원을 투자해 전국 어디서든 30분 내 접근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C40 리차지 외관.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300억원 투자해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개발

C40 리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디지털 패키지다. 그간 수입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일부 내비게이션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볼보자동차는 이런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수입차 최초로 국내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볼보자동차는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모빌리티기업 티맵과 함께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C40리차지에 적용한 것이다.

C40리차지에 적용된 티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티맵(TMAP)과 누구(NUGU), 플로(FLO)가 통합된 형태다. ‘아리아’라는 발화어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정보 탐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물론 전화와 문자, 차의 주요 기능 설정, 스마트 홈 기기와의 연결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리아를 이용하면 주행 중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아도 원하는 내용을 문자로 전송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기능이 추가돼 가까운 충전소 위치도 안내해준다. 전기차 전용 기능으로는 이 외에도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 확인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경로 추가 등 솔루션 제공 △현재 배터리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등을 제공한다.

C40리차지에서는 모바일과 디지털 디바이스 기반의 브랜드 공식 디지털 앱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을 활용하면 자동차의 다양한 시스템을 원격으로도 컨트롤할 수 있다. 차에 타지 않고도 △차량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 등 차량 상태의 원격 모니터링 △충전 일정 설정 △탑승 전 적정 온도 설정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C40리차지는 또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차량 내 무선 통신 모듈로 고객이 직접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할 수 있는 무선소프트웨어(OTA, 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도 적용했다. 볼보자동차는 15년간 OTA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C40 리차지 실내.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원페달 드라이브 등 첨단 운전 보조기능 적용


C40리차지는 날렵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은 차체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전기차 전용 프론트 그릴과 픽셀 기술(Pixel technology) 기반의 새로운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차량 상단에 장착한 카메라가 각 헤드라이트 유닛에 장착된 84픽셀 LED(총168픽셀)를 정밀하게 제어해 모든 도로 조건에서 최적화한 시야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최대 5대까지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

측면은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과 시그니처 블랙 루프, 블랙 사이드 윈도우 데코, 블랙 스톤 마감 도어 미러 캡과 20인치 리차지 전용 휠을 정착했다. 루프와 테일게이트에는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하면서 스포티한 차의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2개의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여기에 웰컴 시퀀스가 포함된 새로운 리어 램프와 함께 듀얼 전기모터와 사륜구동(AWD)의 조합을 상징하는 후면 리차지 트윈(Recharge Twin) 마크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최고 출력 300kW(408 마력), 최대 토크 660Nm(67.3kg·m)을 제공하는 듀얼 전기 모터는 제로백(0~100km/h)까지 불과 4.7초 만에 이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아울러 주행 시 과열되기 쉬운 전기 모터의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일관된 주행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쿨링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밖에 원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가속 페달 하나로 차량의 가속과 감속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대시보드와 프론트 도어 패널에 스웨덴 북부 산악 지역인 아비스코(Abisko)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3차원 형태의 반투명 토포그라피(Topography) 데코를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로 유입되는 자연광을 최적화하면서 눈부심과 자외선으로부터 탑승객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고정식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특허를 받은 에어 우퍼 기술이 적용된 하만카돈(Harman-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안전한 실내 공간을 위한 알러지 프리 소재, 실내 공기 청정시스템이 탑재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스마트폰 무선 충전 및 2개의 C타입 USB 포트가 기본 제공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5000만원 후반~6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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