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용산역에 설치된 제품 체험존 ‘LG G7 씽큐 스퀘어’에서 직접 G7 씽큐를 사용해봤다. LG전자는 4일부터 일반 고객들에게도 체험존을 개방한다.
G7 씽큐는 우선 집어들었을 때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마음에 들었다. 제품 후면은 매끈하고, 전후면 모두 고릴라 글래스 강화유리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제품 후면의 지문인식 센서와 새로 추가된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 위치도 한 손에 쥐고 조작하기에 무리가 없어보였다.
G7 씽큐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역시 붐박스 스피커다. 체험을 위해 준비된 나무상자가 아닌 주변 테이블 위에 올려두어도 웅장한 효과는 그대로였다. 스피커 울림통 용량을 스마트폰 전체로 확대 적용한 것이 비결이다.
단순히 음악 만을 위한 기능이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 회의를 할 때도 유용하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다만 소리를 크게 높였을 때 스마트폰의 강한 떨림은 때에 따라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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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세컨드 스크린’은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상단의 베젤을 노치(notch)나 일반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 아이폰X과 노치 부분이 다른 점은 직접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사용자 색상을 선택하면 노치 주변 부분을 무지개 색상이나 회색 등으로 연출할 수 있다. 앱 모서리도 둥근 모양이나 직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에서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급의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평소에는 700니트 밝기를 지원하지만 ‘밝기 부스트’ 기능을 적용하면 1000니트까지 지원된다. 한낮에도 화면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이다.
AI(인공지능) 카메라는 앞서 출시된 ‘V30S 씽큐’에 적용된 8개 추천모드가 19개로 확대됐다. 강아지 모형에 카메라를 갖다대고 AI 카메라를 선택하니 ‘반려동물’로, 화분은 ‘꽃’으로 인식했다. 다만 인식까지는 1~2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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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를 사용해본 소감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무난하다. 전화 외에 주로 사용하는 기능인 카메라나 오디오 등에 충실하다. 디자인도 딱히 흠잡을 데가 없어보인다. 문제는 가격대다.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90만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G7 씽큐는 램과 내장메모리 용량에 따라 각각 4GB·64GB인 ‘G7 씽큐’, 6GB·128GB인 ‘G7+ 씽큐’ 등 2종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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