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긴축 속도 힌트 나오나 ‘촉각’

이윤화 기자I 2022.08.17 17:48:43

18일 새벽 연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예상보다 매파적일 경우 안정됐던 시장 변동성 커져
외환, 채권 등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 가능성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시간 18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FOMC는 연준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던 회의인 만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담겼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17일 외환·채권시장은 7월 FOMC 의사록 내용과 소매판매 지표 등에 주목하면서 환율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감돌고 있다.

이날도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원화와 국고채 시장 모두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310.3원에 상승 마감했다. 환율이 1310원대 진입은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국고채 금리도 전구간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가 3.29%, 2.85% 수준으로 오르면서 국고채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0.009%포인트, 0.032%포인트 오른 3.087%. 3.188%를 나타냈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 등 통화정책 향후 방향성과 경기 전망을 두고 시장과 연준의 판단에 격차가 있는 만큼, 이번 의사록 내용이 예상보다 매파적일 경우 환율과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이 나온다. 도이체방크, UBS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지난달 연준의 정책 초점이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둔화 우려로 옮겨가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연준 인사들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집중해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에 이어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4% 수준을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들리 전 총재는 15일(현지 시각)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준의 최근 성명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고, 기준금리가 4% 수준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율과 국고채 금리 모두 연고점 수준을 넘어서진 않겠지만, 당분간 상승 흐름이 우세하고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환율은 1320원대 혹은 1350원대로 기존의 상단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고,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대 초반에서 상승하는 그림이 이어질 전망이다.

9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인지도 관심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오전 2시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FOMC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57.5%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42.5%)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8월 국제금융 인사이트를 통해 “당분간은 (연준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9월에도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달러대비 통화 약세 압력,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리스크 등이 추가 금리인상을 필요로 한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들의 행보도 우리 통화정책 운용에 참고할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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