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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에서 여성시신 2구 수습

정재훈 기자I 2020.08.03 17:35:11

펜션주인인 70대 여성 및 30대 딸 가능성 커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3일 오후 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펜션 매몰 사고 현장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에 쌓인 펜션 잔해물과 토사를 치우는 과정에서 오후 5시께 70대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3시 40분께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으며 경찰은 두 시신이 실종된 70대 펜션 주인 A씨와 30대 딸 B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검시를 진행하고 있다.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가평 산유리의 매몰현장에서 3일 오후 소방대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펜션 주인과 그의 딸, 손자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직전 빠져나온 직원이 40대 펜션 관계자 1명이 더 매몰됐을 것이라고 진술해 계속해서 수색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으며 펜션에 있던 투숙객 등은 무사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펜션 투숙객과 탈출한 직원의 진술에 따라 펜션 주인과 가족, 직원 등 4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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