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개인 매수에 美 훈풍까지…1년 10개월 최고

조용석 기자I 2020.08.04 16:16:05

4일 2279.97에 마감…2018년 10월 이후 최고
개인 5거래일 연속 순매수…기관·외국인 동반 매도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株 상승우위…LG화학 4거래일 연속↑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80선 턱밑까지 상승하며 1년 10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가의 매수행진이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를 떨쳐내며 상승장을 견인했고, 미국발(發) 증시 훈풍도 힘을 더했다.

코스피 일일시황 추이(자료 = 신한HTS)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28.93포인트) 상승한 2279.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2018년 10월2일(2309.57) 이후 1년 10개월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284.66까지 치솟아 지난달 31일 기록한 연고점(2281.41)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개인이 184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연속 매수 행진이 이어갔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연속 매수 행진도 5거래일로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1483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지수 상승을 막진 못했다. 외국인·기관은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를 이어갔다. 금융투자는 395억원 순매수, 연기금은 1142억원 순매도를 했고 투신과 보험도 각각 181억원 493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2740억원 순매도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194.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우위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0.88% 상승했고,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시가총액 2~4위인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모두 1% 안팎에서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증권이 5%대 상승, 건설업이 3%대 상승, 운수장비, 금융업,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 2%대 상승을 하는 등 상승세가 완연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주인 하나제약(293480), 종근당(185750), 종근당바이오(063160), 녹십자홀딩스2우(005257), 우리들제약(004720)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다. 전 거래일에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선 LG화학은 이날도 1.10%(7000원) 오른 64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7억1255만5000주, 거래대금은 15조880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7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71개 종목이 떨어졌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47%(157.52포인트) 뛴 1만902.80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9%(236.08포인트) 오른 2만6664.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23.49포인트) 상승한 3294.61에 각각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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