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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의협은 지난 5일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등을 조율하고자 복지부와 만나 대화하기로 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와 신뢰가 전제된 심도있는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실이 직접 의료계와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의협에게 보낸 답변 공문을 통해 “보건의료 현안은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이해관계단체인 의협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도 의협과 대화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총리실에서도 복지부가 의협과 성실하게,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이고,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의협에 대한 좋지 않은 대국민 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총리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건강 위기상황에서 지금까지 우리 의료인들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정부는 최근 제기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복지부와 의협이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적 관심이 큰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