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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로 엄정한 시기에 공정위 국장이 낮술을 먹고 폭행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한 공정위 국장급 간부는 지난 2일 식당에서 낮술을 마시다 부하 직원들과 폭행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감찰을 받고 있다.
김 총리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공직복무관실에 엄격한 조사를 지시했고 공무원의 기본적인 품위유지와 성실의 의무를 위반했으면 합당한 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다만 이 사건이 정권말 공직기강 해이 현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5년마다 다음 정권이 들어설때 공무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공직자들이 그런 바람에 너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적절한 때 각 대선 후보들에게도 공직자들이 말하자면 쓸데없는 일에 연관되지 않도록 보호해달라고 요청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에 일어난 일은 이같은 문제로 일어난 것은 아니고 공무원 자신이 지켜야 할 품위,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일벌백계가 불가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