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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고승범 “빅테크 금융업 진출, 동일기능·동일규제 적용해야”

이지혜 기자I 2021.12.15 21:00:50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 더 철저히 감독할 것”
메타버스 이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소비 지원
개인화된 금융·생활서비스 제공 ‘마이 플랫폼’ 추진
디지털 리스크에 적극 대응…‘이용자 보호’ 방점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금융플랫폼업계가 만나 새로운 금융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고 위원장은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 간의 공정한 경쟁을 주문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붑니다.

<앵커>

오늘 열린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나온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진출할 때 ‘동일기능·동일규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이나 편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작용을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 힘줘 얘기했습니다. 플랫폼의 특정서비스에 갇히는 ‘락인 효과’가 커지는 만큼 빅테크의 독점 서비스 등의 불공정 행위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1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향은 어느 한쪽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 넓고 보다 높아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금융정책은 △데이터 △신기술 △플랫폼 △디지털보안 △디지털 자산 등 크게 5개 핵심 분야에서 이뤄질 계획입니다.

내년 1월 본격화할 마이데이터 시대에 중소·소상공인과 산업분야 등 기업데이터를 확충해 기업금융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고,

금융부문에서 ‘AI(인공지능) 가이드라인 세부지침’을 마련해 신기술 활용을 높입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안정성도 높일 방침입니다.

‘오픈뱅킹’을 넘어 ‘오픈 파이낸스’로의 전환도 기대됩니다. 맞춤형 개인 디지털 공간인 ‘마이플랫폼’으로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외에도 디지털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도 정비할 예정입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에 활용할 수 있게 규제를 개선하고 절차와 비용을 절감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오늘 간담회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과 KB금융지주,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기존 금융사들이 참석했는데요, 그동안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만큼 관심이 쏠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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