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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과 금융플랫폼업계가 만나 새로운 금융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고 위원장은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 간의 공정한 경쟁을 주문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붑니다.
<앵커>
오늘 열린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나온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빅테크 기업이 금융업에 진출할 때 ‘동일기능·동일규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이나 편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작용을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 힘줘 얘기했습니다. 플랫폼의 특정서비스에 갇히는 ‘락인 효과’가 커지는 만큼 빅테크의 독점 서비스 등의 불공정 행위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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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향은 어느 한쪽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 넓고 보다 높아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금융정책은 △데이터 △신기술 △플랫폼 △디지털보안 △디지털 자산 등 크게 5개 핵심 분야에서 이뤄질 계획입니다.
내년 1월 본격화할 마이데이터 시대에 중소·소상공인과 산업분야 등 기업데이터를 확충해 기업금융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고,
금융부문에서 ‘AI(인공지능) 가이드라인 세부지침’을 마련해 신기술 활용을 높입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안정성도 높일 방침입니다.
‘오픈뱅킹’을 넘어 ‘오픈 파이낸스’로의 전환도 기대됩니다. 맞춤형 개인 디지털 공간인 ‘마이플랫폼’으로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외에도 디지털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도 정비할 예정입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에 활용할 수 있게 규제를 개선하고 절차와 비용을 절감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오늘 간담회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과 KB금융지주,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기존 금융사들이 참석했는데요, 그동안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만큼 관심이 쏠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