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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25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7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을 포함해 격려금 200만원·무재해 기원 상품권 20만원·경영 성과급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또 노사공동위원회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2만8000원을 추가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1차 잠정합의안 때보다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적용 시기를 앞당기고,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노사는 지난해 9월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44.1%만이 찬성해 부결됐다. 현대미포조선의 잠정합의안이 1차에서 부결된 것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이후 노사가 협상이 난항을 겪고 노조 임원 선거까지 겹치면서 교섭은 처음으로 해를 넘겨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새 노조 집행부가 들어선 뒤 노사 교섭위원들이 6차례 마주 앉은 끝에 이날 2차 잠정합이 나왔다.
노조는 오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