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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부는 또 “폭설로 가옥 2000여 채도 붕괴했다”며 “폭설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뤄졌으며 추가 재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의 절반이 해발 1000m 이상인 산악국 아프간은 해마다 겨울이면 혹독한 추위와 폭설에 직면하지만, 올해 상황은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사태와 폭설 등으로 인해 무너진 주택에 사람이 깔리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택은 대부분 흙벽돌로 얼기설기 지어진 탓에 홍수나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쉽게 무너진다.
지난 17일에는 바드기스주에서 규모 4.9와 5.6의 지진(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이 이어지면서 주택 800여채가 파괴되고 28명이 숨졌다.
지난해 아프간 전역에서는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간 인구 4000만 명 가운데 2400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