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시행…4985명 선발

김소연 기자I 2020.07.10 17:21:56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18만5203명 지원
코로나19 확산 대비 시험장 추가 확보
확진자 시험 응시 불가…수험생 안전 최우선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오는 11일 전국 17개 시도 4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중학교에서 응시생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시행된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는 4985명 선발 예정에 총 18만520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37.2대 1이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시행한다고 인사혁신처는 설명했다.

응시자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 수준에서 20명 이하로 축소했다. 전년(7664실) 대비 88개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해 9525실에서 치러진다.

시험 전 사전 조치로 보건당국과 협조를 통해 수험생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상황을 확인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보건소 등 보건당국 협의해 각 권역별로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장 안전대책으로는 주출입구 단일화, 출입자 전원에 대한 손소독 및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의심대상자는 문진표 작성 및 재검사를 거쳐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은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토록 할 예정이다.

모든 응시자와 시험관계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 1.5m 대기지점을 표시하고 시험 종료 후에는 순차적으로 퇴실한다.

평균 응시율이 75%인 점을 고려해 시험 당일 결시자 좌석 등을 조정해 응시자 간 최대한 추가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험실 안전 확보를 위해 시험시행 전후 시험실·복도·화장실 등 주요시설에 대해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시험 및 준비시간 등에는 충분히 환기할 계획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5월 치러진 5급 공채시험에서 발휘된 모범적 방역시행을 바탕으로 한층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응시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방역절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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