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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날 감시' 망상에 흉기협박한 40대男 구속기소

이배운 기자I 2023.11.06 18:22:57

檢 "비판댓글 다수 게시하는등 망상 심해지자 범행 이르러"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홍 모 씨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한 장관의 주거지 부근을 여러 차례 찾아가고, 심야에 주거지 현관 앞에 흉기 등을 놓고 간 피고인 홍 모 씨를 특수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홍 씨는 평소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지속적인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는 인터넷 댓글을 다수 게시하는 등 반감을 표시하다가 망상이 심해지자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하며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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