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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개인 매수 앞세워 반등…2250선 탈환

조용석 기자I 2020.08.03 16:09:10

3일 0.07% 상승한 2251.04 마감
외국인·기관 팔자에도 개인 6251억원 사들여
9년 만에 역대 최고가 경신한 LG화학…시총 5위
드림텍 등 코로나 관련주 상한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 시장이 2250선 탈환에 성공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가의 집중 매수가 상승장을 견인했다. 11% 이상 오른 LG화학(051910)은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코스피 일일시황 추이(사진 = 신한HTS)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월31일) 대비 0.07%(1.67포인트) 상승한 2251.04에 거래를 마쳤다.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에 하락 마감(2249.37)했던 코스피 시장은 반등에 성공하면서 2거래일 만에 다시 2250선 위로 올라섰다.

개인은 625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29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687억원, 3805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놨다. 금융투자는 2849억원, 연기금 등은 42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603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10원 오른 1193.4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였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LG화학은 이날 2011년 4월22일 세웠던 역대 최고가(58만3000원)를 9년 만에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과시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80% 오른 63만5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44조8261억원으로 늘어나 삼성전자우(005935)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2% 이상 오른 화학, 음식료품, 서비스업을 포함해 금속광물,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증권 등은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기계, 유통업, 보험, 운수창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업,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등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드림텍(192650), MH에탄올(023150), 녹십자홀딩스2우(005257), 우리들제약(004720)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초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전자코 솔루션’이 유럽통합안전인증(CE) 체외진단기기로 등록된 드림텍은 이날 포함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날 거래량은 6억3619만3000주, 거래대금은 13조4253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15개 종목이 떨어졌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초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호실적을 앞세워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114.67포인트)오른 2만6428.32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7%(24.90포인트)뛴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157.46포인트) 상승한 1만745.2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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