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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1.3兆 사들인 외국인… 6개월만에 `2250선`

김윤지 기자I 2020.07.28 15:59:49

39.13포인트 오른 2256.99에 마감
외국인 삼성전자 7086억 순매수… 5%대 상승세
시총 상위주 상승세…아시아항공 관련주 급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1조원이 넘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과 1조 달러 규모의 미국 추가 부양책 추진, 기술주 낙관주의,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은 결과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5%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3포인트(0.76%) 오른 2256.99에 마감했다. 이는 1월 22일(종가 2267.25)이후 6개월여만에 최고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238선에서 개장해 점진적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2266선까지도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진정 흐름을 보여줬다. 종가 기준 올해 코스피 장중 고점인 2277.23까지 20포인트 정도를 남겨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국의 통화·재정 정책으로 유동성이 축적된 상태에서 백신 소식이 불안감 해소라는 변곡점을 형성했다”면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부정적인 신호가 나오면 지수는 또 돌아설 수 있는 만큼 하반기 독감 시즌 코로나19 재확산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7월28일 코스피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1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543억원, 기관은 217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02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전기전자가 4.2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 제조업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 기계, 철강및금속, 운수창고가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섬유의복이 0.92%로 가장 많이 빠졌다.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였다. UBS, JP모건 등 외국계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5.4% 상승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이날에만 7086억원이상 순매수했다. 삼성SDI(006400)가 3.97%, LG화학(051910)이 2.13% 올랐다. NAVER(035420)가 1%대 오름세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가 1% 미만으로 올랐다. 현대차(005380)는 0.40% 빠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날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합병(M&A) 노딜로 국유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아시아나항공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이 20.65% 오른 가운데 상장 자회사인 아시아나IDT(267850) 에어부산(298690)이 각각 29.68%, 15.50% 올랐다. 금호산업우(002995)도 29.78% 상승했다.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 연구에서 의미있는 약물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한미약품(128940)이 15.18%,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29.96%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5133만주, 거래대금은 17조1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없이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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