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마감]외국인 5개월만에 4000억대 매수..1%대 상승

최정희 기자I 2020.07.21 15:52:20

2228.83에 거래 마쳐..5개월래 최고치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씩↑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대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4000억원대를 매수, 2월 이후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모두 2%대 씩 상승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 흐름 (출처: 마켓포인트)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3포인트, 1.39% 오른 2228.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월 17일(2242.17)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220선에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엔 2234.86까지 오르기도 했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 기관이 2거래일만에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4424억원 가량 순매수해 지난 2월 5일(4578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많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는 147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금융투자가 3200억원 가량 사들였고 연기금 등, 기타법인, 사모펀드, 투신, 보험, 은행, 기타 금융 등이 모두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630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6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차익 거래에선 191억원 매수세가 나타났고 비차익 거래에선 155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2.03%, 2.31% 올랐다.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는 각각 2.66%, 1.9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LG화학(051910)은 3%대 올랐다. LG생활건강(051900)도 4%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삼성물산(028260)은 2%대씩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SK텔레콤(017670)은 각각 0.46%씩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대 떨어졌다. 현대차(005380), 엔씨소프트(036570)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을 집중 매수한 영향이다. 반면 카카오, 현대차, SK텔레콤, 엔씨소프트는 내다팔았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삼양사(145990)가 수소차 이온교환 필터 소재 개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양사우(145995), 삼양홀딩스(000070), 삼양홀딩스우(000075)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OCI(010060)는 태광양 폴리실리콘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보리협흠에너지(GCL) 공장에 화재가 나면서 반사이익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해상 풍력 관련주로 불리는 두산중공업(03402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25%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 흐름이 갈렸다. 두산중공업 등이 속한 기계 업종은 6.89% 올랐고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이 2%대 올랐다. 철강금속, 유통업, 음식료품이 1%대 상승했다. 의약품, 의료정밀, 보험,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은행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562만4000주, 거래대금은 15조5206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9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