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9000원 맞나?” 어버이날 꽃바구니 가격 논란…‘옵션’ 때문?

권혜미 기자I 2024.05.08 19:40:52

A씨, 시댁 선물로 주문한 카네이션
광고 이미지와 다른 실물에 ‘불만’

사진=SNS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시댁 선물로 주문한 어버이날 꽃바구니가 광고 사진과 달라 당황스럽다는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SNS 등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냉정하게 6만9000원짜리 꽃다발 같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꽃바구니를 구입한 업체의 광고 사진과 자신이 받은 꽃바구니의 실물 사진을 함께 올리며 “사진처럼 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건 사진과 너무 다른 거 아닌가. 소비자는 당연히 사진 보고 구매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광고 이미지에는 흰색·분홍색·빨간색 등 다양한 색깔의 카네이션과 함께 리본이 달려있었다. 반면 A씨가 받은 꽃다발은 분홍색, 빨간색 카네이션이 전부였으며 아직 봉우리 상태인 꽃도 있었다. 이 꽃도 듬성듬성 꽂혀있었고, 바구니 디자인도 달랐다.

A씨는 해당 업체에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왔는데 6만9000원짜리가 맞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업체 측은 “(광고) 이미지는 ‘최고급(옵션)’을 추가한 기준이기 때문에 금액대에 맞게 나간 것이 맞다”고 답했다고 한다.

실제 업체 구매 홈페이지의 ‘구매 전 필독 사항’에는 ‘상품 이미지는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라는 문구가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업체가 말한 ‘최고급형’ 옵션을 선택면 상품에 따라 최대 2만5000원의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

A씨는 “업체 측에서 광고 이미지는 최고급을 추가한 제품이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요즘 아무리 꽃값이 비싸도 너무 다른 사진에 맘이 안 좋다. 꽃은 역시 보고 사야 하나 보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화훼시장에서 거래된 국산 카네이션 절화(자른 꽃)는 3만5118속으로 지난해 6만1346속보다 4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였던 2022년 같은 기간(7만2607속)과 비교하면 51.6% 줄었고, 10년 전보다는 무려 80%나 줄었다. 속은 절화 거래의 기본 단위로, 카네이션의 경우 20송이를 뜻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