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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했다가 언급한 비속어 논란을 재차 꺼내든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에서 약속한 1억 달러 공여가 국회의 제동으로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의 ‘국회’는 한국 국회를 의미하는 건가 미국 의회를 의미하는 건가”라고 물으며 “최소한 국회를 이렇게 모독했으면 최소한의 사과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렇게 논란된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건가. 너무 뻔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장관은 “대통령의 혼잣말 같은 사적 발언에 대해 제가 뭐라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듯하다”며 “전체적인 취지를 감안해 합리적으로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