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기관 매도세에 2% 넘게 하락…850선 아래로

권효중 기자I 2020.09.22 15:51:28

기관 매도세에 이틀 연속 2% 넘게 하락
업종 전반·씨젠 제외한 시총상위株 동반 약세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 관련株는 '강세'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2%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31일(종가 848.24) 이후 약 3주일만에 다시 850선 밑으로 내려갔다.

(자료=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24.24포인트) 내린 842.75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21일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중함을 표명한 이후 유동성에 힘입어 올랐던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작용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등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52억원, 3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홀로 매도에 나선 기관은1642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지난 11일부터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은 반대로 꾸준히 주식을 내다 파는 모양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51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70억원 순매수로 11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버스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운송장비 및 부품이 5.52% 내려 가장 크게 내렸으며, 정보기기가 4%대, 방송서비스, 금속, 유통, 건설, 컴퓨터서비스 등이 3%대 내렸다. 운송,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반도체 등은 2%대 하락했으며 비금속, 인터넷, 통신장비 등도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종목인 씨젠(096530)(3.46%)을 제외하고 전부 파란 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72%), 알테오젠(196170)(-3.38%), 셀트리온제약(068760)(-4.66%0, 제넥신(095700)(-4.79%)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으며, 에이치엘비(028300)는 이날 8% 넘게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이날 6.22% 내리며 7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자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는 메디콕스(054180)가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피씨엘(241820)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줌인터넷(239340)은 KB증권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핀테크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힘에 따라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이트론(096040)은 SK네트웍스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에는 14% 넘게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9억4452만주, 거래대금은 12조1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1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34개 종목이 내렸다. 4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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