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재용 부적’ 덕지덕지 붙였더니 장사 잘 돼”…부산 어묵집 근황

이로원 기자I 2024.01.04 17:36:40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다녀간 후 매출이 5배 이상 뛰며 횽보 효과를 톡톡히 본 부산 깡통시장 어묵집이 최근 이 회장의 사진까지 붙여놓고 손님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캡처)
4일 X(옛 트위터) 등의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지난달 6일 부산 깡통시장에서 이 회장이 먹방을 펼쳤던 어묵집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어묵집 사장님은 매대 아래 등 매장 곳곳에 이 회장이 방문했던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 서 계시던 자리’, ‘쓸어 담던 자리’ 등 문구를 담은 인쇄물을 붙여놨다.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문구도 잘 보이는 자리에 걸어뒀다. 매장 내 설치된 TV에선 이 회장의 영상이 계속 흘러나온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재치 있는 사장님의 홍보에 손님들도 ‘포토 스팟’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며 방문을 기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관광 명소가 다 됐다” “가게 이름도 삼성으로 바꿀 기세네” “사장님이 노 잘 저으시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사진=어묵집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와 관련 전날 어묵집 사장님은 공식 SNS에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 장사가 너무 잘 되네요”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아이폰만 사용하던 제 동생도 삼성으로 바꿨다. (가게에 있는) 모니터도 수명이 다하면 삼성으로 바꾸겠다”면서 삼성에 대한 충성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재용 회장님 부적을 매장에 덕지덕지 붙여놨더니 장사가 더 잘 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 회장 등 기업인들은 지난 달 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부산을 찾아 지역민들을 만났다. 시민들과 가까이서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깡통시장을 돌며 떡볶이, 어묵 등 시장 음식을 맛봤다.

특히 이 회장이 이날 어묵을 맛깔나게 먹는 모습이 사진·영상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해당 어묵집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어묵집 사장님은 이후 ‘삼성 이재용 회장님이 끝까지 먹고 간 어묵집’이라고 홍보, 온라인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상품 판매) 방송까지 진행했다.

또 한 매체를 통해 “이 회장 등이 드시고 간 어묵 세트(2만원대) 등이 많이 팔려서 매출이 평상시보다 5배 이상 늘었다”며 “매장에도 기존에 비해 손님이 많이 오고, 택배 배송도 많이 늘었다. 급식 업체 등에서도 납품해 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