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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 도전장 제출…유치 대장정 시작

김상윤 기자I 2021.06.23 17:33:23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면담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과 각축전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은 23일(현지시간) 박형준 부산시장, 유대종 주 프랑스 대사와 함께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김부겸 국무총리 명의)를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제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유치신청서를 낸 러시아(모스크바)를 비롯해 중국(정저우), 이탈리아(로마), 스페인(바르셀로나), 프랑스(파리) 등과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기획단장(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시간으로 2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Candidature letter)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대종 주 프랑스 대사도 함께 했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3대 국제행사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2030년 부산에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국가로 올라선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로 정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기후·환경위기, 사회 양극화 등 인류가 직면한 전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간와 자연, 인간과 기술, 인간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재설정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유 단장은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박람회 개최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겠다”며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경제계·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7월 중 민간유치위원회 설립(위원장: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을 조속히 완료하고 향후 본격적으로 16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BIE는 유치신청서를 오는 10월 29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 2020년 현지실사를 거쳐 2023년 중 169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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