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문가들 "백신은 독성·문제 없어…접종 계속 해야"(종합)

함정선 기자I 2020.10.21 16:43:11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사망 사례 6건에 대해 조사
전문가들 "동일 백신 접종자들 대부분 이상반응 없어"
백신 이상 없을 가능성 크다고 결론
사망 사례 6건 중 2건은 알레르기 쇼크 가능성 있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고 사망 사례 6건에 대해 검토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반장과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중곤 교수(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 과장)는 이날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으신 많은 분들이 별다른 문제 없이 괜찮았다는 반응을 봐서는 이 백신이 어떤 독성물질을 갖고 있다든가 그런 현상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어 사망하신 것이 과민반응에 의한 특히 급성기 과민반응에 의한 사망인가 여부에 대해서 검토를 했는데 시간적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섯 분 중에서 두 분을 제외하고는 다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됐다”며 “두 분의 경우도 정확히 의학적인 근거는 없으나 시간의 연계 상 2시간 반 또는 17시간 후에 사망했기 때문에 급성기 과민반응하고 관련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즉 두 명의 경우 ‘알레르기 쇼크’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또한 김 교수는 “기저질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섯 분 중에서 다섯 분이 기저질환을 갖고 계셨다”며 “기저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검 등을 통해서 조금 더 확실히 규명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따라서 예방접종사업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