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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G20 회의서 외교장관회의외교장관회의,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 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회복을 위한 다자주의,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 식량안보, 개발재원 등에 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30일에는 인도적 지원 장관급 행사에 참석한다.
G20 회의가 장관급 회의인데도 불구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G20 장관회의의 정식명칭은 G20 외교·개발장관회의”라며 “G20 외교·개발장관회의의 주된 안건이 개발협력과 관련한 이슈인 점 그리고 과거 우리나라의 참여 전례 등을 감안해 이번에 우리의 참석 수준을 최종문 2차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G20 장관회의에 최 차관이 참석하는 배경에는 정 장관의 순방일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거쳐 18일 한국에 도착한 정 장관은 사흘만인 21일 다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순방에 나섰다. 25일 귀국하는 정 장관이 다시 G20 회의에 나서기에는 무리한 일정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G20 회의에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는 모두 외교장관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이 참여하지 않거나 우리처럼 여타 인사가 참여하는 나라는 중국과 호주, 브라질, 러시아 등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G20 회의가 개발 이슈를 넣어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외교·개발장관회의는 코로나로부터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의장국 이탈리아의 관심의제를 반영하여, 지속가능 발전 관련 개발의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