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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北리스크에 개인들 팔자...650선 후퇴

박정수 기자I 2017.09.04 15:50:39

北 리스크에 개인들 팔자…코스닥 8거래일 만에 하락
반도체·운송·통신서비스·제약 등 업종 대부분 내림세
고리원전 1호기 본격 해체 소식에 오르비텍 상한가
북한 6차 핵실험에 방산주 빅텍 19%·스페코 1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개인들이 대거 물량을 내놓은 영향이 컸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0포인트(1.68%) 내린 650.8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155억원어치 샀으나 개인이 343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100억원 순매수했고 사모펀드(18억원), 보험(17억원), 국가·지자체(14억원), 연기금(12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오락·문화, 반도체, 운송, 통신서비스, 제약, 기계·장비, 정보기기 등이 2% 이상 밀렸고 IT부품, 화학, 금속,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이어 방송서비스, 비금속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출판·매체복제는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휴젤(145020)이 3% 이상 빠졌고 메디톡스(086900)서울반도체(046890)가 2% 이상 밀렸다. 이어 코피팜, 셀트리온(068270), GS홈쇼핑(028150),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등이 1%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215600)은 6%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바이로메드(084990)(3.89%), 로엔(016170)(2.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지난 6월 영구 정지한 고리원전 1호기를 국내 기술로 해체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는 소식에 오르비텍(04612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국 텐센트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한다는 소식에 핸디소프트(220180)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에 방산주인 빅텍(065450)은 19%나 뛰었고 스페코(013810)(10.17%), 솔트웍스(230980)(4.6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반해 경남제약(053950)은 26%나 밀렸고 엔에스브이(095300), 하나머스트4호스팩(215100) 등은 20% 이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204만주, 거래대금 3조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을 비롯해 167개 종목이 올랐고 1006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42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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