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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메이플 확률형 아이템 피해 일괄 구제 착수"

김가은 기자I 2024.02.21 18:04:40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모아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소비자원 기관장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한국소비자원 중점 추진 사업 설명 등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확률을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린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21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16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개별 소송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모집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지난 2021년 3월 4일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 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다. 하루 뒤인 3월 5일 넥슨이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함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사건부터 처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블랙큐브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소비자원 홈페이지 내 ‘집단분쟁조정 참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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