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법정에서 박씨는 “8월 23일 이전의 일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내가 왜 구속돼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공소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8월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에서 60대 아버지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살해 후 경북 포항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박씨는 아버지가 국가기관의 사주를 받고 자신을 몰래카메라 등으로 감시하고 있어 평소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항으로 도주한 경위에 대해 어린 시절 추억여행을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박씨 변호인 측은 지난 19일 법원에 정신감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 재판은 11월 4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