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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물질 기반 뇌융합기술 개발 본격화

강민구 기자I 2024.03.27 17:52:26

뇌연구원·파동에너지연구단 업무협약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과 한국뇌연구원이 메타물질 기반 뇌융합기술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한다.

두개골 초음파 투과 기술 및 뇌 초음파 영상화 기술.(자료=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과 한국뇌연구원이 29일 뇌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뇌 초음파 영상화 기술 개발 △ MRI 소음 저감 기술 개발 등 메타물질을 활용한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연구를 해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메타물질 기반 두개골 초음파 투과, 뇌 초음파 영상화 기술을 의료용 초음파 프로브에 적용해 기존 대비 초음파 투과율을 대폭 높여 병변을 감지하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단 성능과 활용 용이성이 모두 높은 뇌 영상진단 기술을 개발해 응급 환자 진단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게 목표다.

또한,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에서 개발한 메타물질 경량차음판을 응용해 MRI 장비로부터 검사 대상자에 전달되는 소음을 차단하는 MRI 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해 MRI 검사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서판길 뇌연구원장은 “초고령 사회로 다양한 뇌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협력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첨단 뇌융합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첨단 뇌연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양 기관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 더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학주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은 “파동을 제어하는 메타물질을 활용하면 전자파 스텔스를 위한 투명 전자파 흡수 필름 기술, 감지 거리 8m 수준 초음파 기반 자동차 거리센서, 탑승자에 전달되는 자동차 바퀴 소음 저감을 위한 경량 차음패널 기술 등 기존에는 어려웠거나 불가능했던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라며 “메타물질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뇌 융합기술 개발해 국가 뇌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뇌연구원은 뇌 연구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뇌신경계의 작동 원리를 밝혀내고, 중독, 치매, 파킨슨병 등 생애 전주기 뇌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기초·중개연구와 뇌산업 진흥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파동에너지극한제연구단은 다양한 메타물질 연구 주제에 대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이 구현되는 메타물질 구조를 설계하는 공학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전자파 스텔스 기술, 음향 스텔스 기술, 경량 차음 패널 기술 등 응용 기술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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