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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소부장·백신 등 184개 핵심품목 외국인투자 집중유치

한광범 기자I 2021.06.24 16:45:36

외국인투자유치 전략…5년간 20만 일자리 창출 기대
올해 필요성·가능성 높은 100대 기업 유치 주력
문승욱 "글로벌 공급망 확보경쟁서 단기 성과 가능"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24일 오후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K-뉴딜, 백신 등 국가적 중요성이 큰 산업정책 관련 184개 핵심품목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집중 유치에 나선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20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4일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2021년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첨단 외국인투자유치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외투 전략은 전 세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국내에서의 대형 국가정책 추진 등을 반영해 공급망 확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나라가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 방역 역량 등으로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정부는 국가적 중요성이 큰 산업정책과 외투정책을 연계해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184개 핵심 유치품목을 타게팅하고 이들 품목의 유망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는 유치 필요성과 유치 가능성이 모두 높은 100대 기업 유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그 외 기업에 대해서도 유치 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 유치를 위해 코로나19의 성공적 방역과 K-뉴딜, 소부장 정책의 투자 기회를 적극 홍보한다. 분야별 기업설명회(IR), 국가별 IR, 일대일 방식의 실무급·고위급 면담, 산업통상자원부부-관계부처 공동 투자 유치 등도 추진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외투 유치활동·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위해 새로 도입하는 첨단투자지구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투유치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외투기업 특수성을 고려한 인력 양성과 외투기업 애로해소 체계 등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외투 전략으로 외국인 투자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향후 5년간 약 20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외투위원회는 충남과 충북이 각각 신청한 아산 탕정 단지, 음성 성본 단지를 외투지역 지정 안건을 통과했다. 유턴기업이 비수도권의 외투지역에도 입주할 수 있게 한 외국인투자지역 운영지침 개정안도 의결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첨단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해선 국내적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외국인투자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에 있어서 외국인투자는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이므로 외투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투 정책을 K-뉴딜, 첨단 소부장 등 국가적 어젠다와 연계 추진해 투자확대뿐 아니라 백신 확보 경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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