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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경 선발시험' 1만명 몰렸다…경쟁률 31.4대 1

박기주 기자I 2021.06.23 17:25:06

오는 7월 15일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
의무경찰 감축 정책에 따라 2023년 5월 마지막 기수 전역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의무경찰의 마지막 선발 시험에 1만여명이 몰렸다.

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된 국정과제 ‘의무경찰 단계적 축소 및 경찰 인력 증원계획’에 따라 다음달 15일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의무경찰 지원·접수를 받아 다음달 15일까지 각 시도경찰청 주관으로 적성검사와 신체·체력검사 후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번 마지막 선발시험에는 전국 1만336명이 지원했고, 이중 32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쟁률은 31.4대 1이다.

선발된 인원은 올해 10~11월(1141기, 1142기)로 나뉘어 입영할 예정이고, 마지막 기수인 1142기는 의무경찰이 최종 폐지되는 2023년 5월에 전역할 예정이다.

의무경찰 선발시험은 1982년 11월 제1차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실시된 이후 올해까지 40여년간 총 378회를 실시했고, 평균 경쟁률은 4.3대 1이었다. 2010년까지만해도 의무경찰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아 경쟁률이 낮았지만, 전·의경 생활문화가 개선되면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제374차 선발시험에는 70.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의무경찰은 일선 현장에서 집회시위 대응, 주요시설 경계·거점 근무, 코로나19 방역 현장지원, 지역축제 등 행사안전 지원활동, 112타격대 작전임무 수행, 경찰서 청사방호 임무, 제주·울릉·가거도 해안 경계임무, 주요 교통안전 관리 등 치안 업무 보조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의무경찰 감축 및 폐지에 따라 해당 임무는 경찰관 기동대와 청사 방호 인력 등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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