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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부부애”…윤석열, 김건희 전시장 참석 ‘눈길’

김소정 기자I 2019.07.25 14:31:5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르 코르뷔지에 전시회 SNS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과 인왕실에게 윤 신임 총장에게 임명장을 건넨 후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 검찰 행태를 청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은 제게 한 나라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큰 일과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라며 “늘 어떤 원칙에 입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한발한발 걸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본질에 더 충실하고 검찰권도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고민하겠다”라며 “헌법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가운데 부인 김건희 씨가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청와대에는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대표도 함께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을 앞두고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는 모습이 카메라 포착되기도 했다. 또 윤 총장 부부는 청와대 내부에 걸린 그림을 둘러보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임명장 수여식에 배우자 및 가족을 초청해 오고 있다.

윤 총장은 한 스님의 소개로 12살 연하인 김 대표를 만나 2012년에 결혼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현재 전시 기획업체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으로 이름을 알린 후 굵직굵직한 전시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등을 기획하며 유명해졌다.

윤 총장 역시 코바나컨텐츠에서 진행한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에 방문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월 1일 윤 총장은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에 참석해 인증샷을 남기며 조용한 내조를 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정치권 인맥도 상당하다. 2018년에 기획한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 특별전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 등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수십억원 대 자산가로 알려졌으며 주식투자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인데, 김 대표의 예금이 49억7200만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1400만원이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을 김 대표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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