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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경북 중심 집중호우…농업 비상대응체제 가동

이명철 기자I 2022.08.08 17:23:01

정황근 장관, 긴급점검회의…대비상황 점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부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집중호우와 관련 농업 부문 대비 상황과 피해 발생 시 조치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오후 집중호우 예보와 관련해 농업 부문 대비 상황과 피해 발생 시 조치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체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서해5도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이다. 강원 동해안, 충청권, 경북 북부, 울릉도·독도, 전북 북부 등도 비가 예상된다.

이에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피해 우려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기상청 집중호우 예보 발표 즉시 지자체·농촌진흥청·산림청·한국농어촌공사·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에게 농작물, 농업시설 관리 철저, 비상근무 실시 등을 긴급 지시했따. 피해 우려지역 농업인에게는 기상과 예방요령 문자(SMS)를 발송하고 자막뉴스를 송출했다.

이날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점검 회의와 함께 재해 대응 관계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 대응 태세로 돌입했다.

정 장관은 회의에서 강풍과 집중호우 종료 시까지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배수장·농업용 저수지 관리 상황, 낙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과수원 지주, 덕시설 점검, 비닐하우스 결박, 농촌 태양광 안전관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강화 등 부문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 등 사전 주민 안전조치, 태풍 위험지역 야외활동 자제 안내 등 농업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집중호우 종료 후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응급 복구 방안을 준비해 바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정 장관은 “농업인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농작물 피해 예방 요령과 호우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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