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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로 오인한 중대 실수” 오폭 고위 장교 2명 해임됐다

이윤화 기자I 2024.04.05 20:20:46

국제 구호단체 차량 3대 공습
"하마스로 오인한 중대 실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스라엘 5일 가자지구 공습으로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고위 장교 2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공습을 승인한 이들은 하마스 요원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확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파괴된 집과 건물 폐허를 지나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군 측은 “구호차량에 대한 공격은 야간 시야 문제로 인한 잘못된 식별, 의사결정 오류, 표준 작전 절차에 위배되는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오류에서 비롯된 중대한 실수”라고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가자지구에서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3대를 공습했고, 이로인해 7명이 숨졌다. 희생자 중에는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자가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영국 국적자 3명과 호주 국적자 1명, 폴란드 국적자와 팔레스타인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결의를 채택했다. 인권이사회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제55차 인권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8표, 반대 6표, 기권 13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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