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제이시스메디칼, 스팩 합병으로 상장 추진…FI들 '화색'

이광수 기자I 2020.09.22 15:30:18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으로 방향 틀어
유안타인베·스마일게이트·위벤처스 등 회수 기대감 커져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이시스메디칼(Jeisys Medical Inc.)이 코스닥 상장을 앞본격화 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의 회수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초기투자자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일부 지분을 구주 매각을 통해 차익실현을 한 만큼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면 고스란히 추가 수익으로 잡힐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은 스팩(SPAC)인 ‘유안타제3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통한 방식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제이시스메디칼은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해 공모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스팩 합병을 통한 증시 입성으로 방향을 바꿨다.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은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아서 공모가 산정에 대한 부담과 공모 절차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2001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작년 매출액은 약 37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 당기순이익 9억1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2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손실 1억8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FI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곳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11KIF-동양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제이시스메디칼 지분 9.35%(56만9038주)를 가지고 있다.

이어 위벤처스는 ‘위시그니처블랙펀드1호’를 통해 지분 8.05%(49만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스마일게이트소재부품투자펀드2014-3호’를 통해 지분 6.23%(37만9359주)를 가지고 있다.

유안타인베의 경우 ‘KoFC-KVIC녹색성장전문투자조합’으로도 지분 49만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위벤처스에게 구주매각으로 회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서 이미 투자 원금 이상을 챙겨, 이후 ‘2011KIF-동양IT전문투자조합’의 지분은 고스란히 추가 수익으로 잡힐 전망이다.

이 밖에도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더터닝포인트 △지에스에이프라이빗에쿼티 △데일리파트너스 등도 제이시스메디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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