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2024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박순엽 기자I 2024.05.08 17:57:4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저분자 혁신 항암제 전문기업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고 앞으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10대 분야별 창업기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창업 후 10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며,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자금지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사업 연계, 대·중견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유치 등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대표 파이프라인인 선천면역(cGAS-STING) 활성화 기전의 ENPP1 저해제 TXN10128를 통해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ENPP1(뉴클레오티드 파이로포스파타아제·포스포다이에스터라아제 효소 활성을 가진 2형 막 단백질) 저해제 TXN10128는 암세포가 선천면역시스템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과발현시킨 ENPP1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종양 미세환경 내의 cGAMP(두 개의 뉴클레오티드가 고리 형태로 연결된 효소의 일종) 농도를 정상화하고 STING 경로를 통한 선천면역을 활성화해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하게 시키는 선천면역항암제다.

현재 진행형 고형암(대장암·췌장암·폐암 등)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1상 시험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5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ENPP1 저해제로서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임상에 진입해 있다고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을 통해 그간 노력해 온 기술개발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ENPP1 저해제를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성과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두 개의 약물평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TXN10128을 포함한 총 6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60억원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