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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출신인 문 검사는 작년 4월 임명된 공수처 검사 13명 가운데 1명이다. 처·차장을 제외하곤 검사로선 ‘1기’인 셈이다.
그는 임명 직후 수사기획담당관으로 직무를 수행하다 지난 2월 인사에서 수사3부로 자리를 옮겼다. 수사3부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방해 의혹과 감사원 3급 간부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문 검사의 사표는 공수처 검사가 낸 첫 번째 사직서다. 이번 사의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공수처 구성원들이 동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러 차례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해 온 만큼, 구성원 한명 한명의 빈자리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사관도 올해 들어 4명이 사직한 상황이다.
문 검사의 사표가 정상적으로 수리될 경우 공수처 검사는 23명에서 22명으로 줄어든다. 공수처는 조만간 검사 3명을 충원해 정원인 25명을 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