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낮 12시 40분께 인천 인하대학교병원 사거리에서 지하차도와 주변 차로 등이 물에 잠겨 양 방향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비슷한 시각 인천 운서동 운서2교 아래 도로도 빗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됐다가 3시간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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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에선 주택가 일부가 물에 잠기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주택가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비는 주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집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간대 인천 지역 시우량은 84.8㎜를 기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두 44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돼 배수 지원을 하는 등 조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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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져, 그 경계가 중부지방에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부에는 폭우가, 남부에는 무더위가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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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국지적으로 시간당 50~100㎜에 이르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산사태와 침수 등 비 피해뿐 아니라 휴가철 안전사고도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