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시총 3위 경쟁 ‘치열’…뭣이 나을까

유재희 기자I 2021.06.15 16:21:35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플랫폼 최강자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가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격돌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주가가 올 들어 85% 가까이 급등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시총 역전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 네이버는 63조5699억원으로 카카오가 3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카카오의 시총 규모는 34조4460억원으로 네이버(48조470억원)보다 14조원 가량 적었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역전한 셈이다. 네이버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카카오의 상승률에는 크게 못 미쳤다.

올해 양사의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실적에 근거한 성장성과 강력한 시장지배력 등이 꼽힌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장주가 시장 주도주로 재부각되고 있다.

기업별 투자포인트를 보면 카카오의 경우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핀테크·모빌리티·웹툰 등 신사업 성장성, 카카오뱅크 등 핵심 자회사들의 잇단 기업공개(IPO) 등이 꼽힌다.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 커머스 및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분야의 압도적인 경쟁력 등이 긍정적인 요소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결정과 플랫폼 중심 신사업 분사 및 IPO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네이버보다)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규모 측면에서 카카오가 네이버 시총을 크게 역전하는 데 대해 다소 부담스런 측면이 있다”면서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하반기 상장하는 자회사들의 공모가 밸류 및 상장초기 주가흐름에 따라선 상당수준의 시가총액 역전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네이버 목표주가는 56만원을 유지했고, 카카오 목표주가는 20% 상향한 18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 현황과 양사의 투자포인트 등에 대해 짚어봤다.

-----------------------------------------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들어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총 상위 3위 자리를 둔 싸움이 치열하다고?

- 올들어 카카오 80%, 네이버 30%대 주가 상승

△두 기업의 주가가 이렇게 고공행진하는 배경은 뭘까? 그리고 금리상승, 경기 정상화 등으로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향후 전망은?

- 코로나 19 이후 우호적 환경 조성

- 실적에 근거한 성장·강력한 시장지배력 등

-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주도주 지속 기능성

△두 기업의 투자 포인트는?

<카카오>

- 핵심 플랫폼 ‘카카오톡’ 기반으로 실적 성장

- 핀테크·모빌리티·웹툰 등 신사업 성장

- 카카오커머스 합병 추진..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 카카오뱅크 등 핵심 자회사 IPO

<네이버>

- 국내 온라인커머스 분야 압도적인 경쟁력

-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부문 경쟁력…국내 선도 플랫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