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英 물가충격+美 FOMC 의사록 대기…환율, 1310원대 상승

이윤화 기자I 2022.08.17 15:46:40

환율 장중 1308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상승해
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상승 전환, 강달러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에 1% 이내 하락 전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8.0원까지 하락 전환했다가 상승폭을 2원 이상으로 다시 확대하면서 1310원대로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것으로 131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사진=AFP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8.1원) 대비 2.2원 오른 1310.3원에 상승 마감했다. 당초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310원대로 상승 출발한 뒤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에 밀려 1300원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우세했으나, 영국의 예상수준을 뛰어넘은 물가지표 발표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FOMC)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에 대한 매수 흐름이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회복했단 분석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약보합 하락하던 흐름을 뒤집고 상승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06.52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9.8%를 대폭 웃돌았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약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반대로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밀어 올리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영국 물가가 나오고 유로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도 “영국 물가가 평소엔 외환시장 영향이 크지 않으나 두자릿수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면서 달러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인플레 정점 기대가 시장에 안도를 이끌었던 흐름을 되돌려 달러를 매수세를 이끌지 않았나 하고, 미국 7월 FOMC 의사록 경계감도 그간 반영된 부분이 있으나 이날도 영향을 주긴 한 듯 하다”고 말했다.

국내증시도 1% 이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70억원 가량 순매수 했음에도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67%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90억원 팔고 기관도 830억원 정도 순매도 하면서 0.88%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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