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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 마무리…15일부터 종속회사 편입

윤정훈 기자I 2021.11.11 17:31:08

이베이 지분 80.01% 3조 5591억원에 취득
지난달 공정위도 이마트의 이베이 인수 승인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인 에메랄드SPV를 통해 오는 15일 이베이코리아 모회사인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 지분 80.01%를 3조 5591억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사진=이마트)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취득을 승인한 바 있다. 공정위는 두 기업의 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처분 금액은 1조 2200억원 규모다.

이마트는 “이마트 성수점과 본사의 토지 및 건물을 매각 후 재개발 이전인 2023년 4월까지 사용하고, 향후 거래 상대방이 복합건물을 신축하면 일부를 분양받아 이마트 성수점을 재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단숨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2위 사업자로 등극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세계그룹의 점유율은 SSG닷컴(3%)과 이베이코리아(12%)를 더해 15% 수준으로 추정된다. 1위는 신세계와 동맹 관계인 네이버 쇼핑(17% 추산)이고, 2위는 쿠팡(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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