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사개특위 주장 고집하면 원구성 협상 난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주장을 반복한다면 (원구성) 협상은 난망일 것”이라고 봤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혁신위원회 제4차 회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헌절인 오는 17일 전까지 민주당과 원구성을 협상하기로 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 당시 민주당과의 조율 사항에 대해 “여러 차례 회동했지만 사개특위 구성에 대해 민주당 원내수석이 많은 부분을 할애해 얘기하는 바람에 구체적으로 합의된 바는 없고 원내수석끼리 더 논의해보기로 했다”며 “18개 상임위와 상설 상임위, 특위는 원내수석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동 당시 일부 고성이 오간 데 대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국회의장 중재안에 제가 사인했는데 합의 파기한 부분에 대해 계속 사과하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으로 협박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하는데, 적반하장이어서 제가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준석 당대표의 징계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과는 수시로 소통하고 있지만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 대표와의 소통 여부에 대해선 “아직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