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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2개 항구서 곡물 수출 선박 3척 추가 출항

방성훈 기자I 2022.08.05 17:44:46

초르노모르스크항서 2척·오데사항서 1척 출항
옥수수 5.8만t 실려…각각 영국·아일랜드·터키行
전쟁 후 첫 외부 화물선도 우크라 도착 예정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실은 선박 3척이 추가로 출항해 터키를 향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검열을 받은 뒤 각각의 최종 기착지를 향할 예정이다.

(사진=AFP)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초르노모르스크항에서 곡물 수출을 위한 화물선 2척이, 오데사항에서는 1척이 각각 출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곡물 수출 선박이 오데사항을 출항한지 나흘 만이다.

이들 3척의 선박엔 5만 8000톤(t) 이상의 옥수수가 실려 있으며, 곡물 대부분은 동물용 사료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몰타 국적 화물선 ‘로옌’(Rojen)호와 터키 국적 ‘폴라넷’(Polarnet)호가 각각 1만 3000t, 1만 2000t의 옥수수를 싣고 초르노모르스크항을 떠나 영국과 터키 카라수항을 향하고 있다. 오데사항에서는 아일랜드를 목적지로 한 파나마 국적 ‘내비스타’(Navistar)호가 3만 3000t을 싣고 출항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장관은 3척의 선박이 출항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과 터키 등 파트너들의 안전 보장이 계속 작동하고, 우리 항구의 식품 수출이 모든 시장 참가자들에게 안정성 및 예측가능성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은 라이베리아 국적 터키 벌크선 ‘오스프레이 S’(Osprey S)호가 초르노모르스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는 전쟁이 치러지는 도중 외부 화물선이 사상 처음으로 흑해를 통과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는 선박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한편 첫 곡물 수출 선박인 시에라리온 국적 ‘라조니’(Razoni)호는 지난 3일 이스탄불 공동조정센터(JCC)에 도착해 검열을 받은 뒤 4일 레바논 트리폴리항으로 출발했다. 라조니호엔 옥수수 2만 6000t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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