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K-컬쳐밸리 사업 본격 추진…경기도-CJ라이브시티 협약 맺어

정재훈 기자I 2020.08.11 15:34:44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 장항동 일대를 세계적인 공연문화의 중심지로 변화시킬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 고양시는 11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및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감도=경기도)
K-컬처밸리는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최첨단 아레나(실내·실외 4만2000명 수용 규모)를 포함한 테마파크(23만7401㎡)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4만1724㎡)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2만3140㎡) 등 총 규모 30만2265㎡의 복합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약 1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간 약 17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건축심의 등 관련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1년 상반기 중 K-컬처밸리의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고양시)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오늘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의 협약으로 국내 최고의 대형 전문 공연장과 미래형 콘텐츠 파크가 고양시에 들어서게 됐다”며 “고양시가 세계로 뻗는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도약지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경기도와 함께하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및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도 속도를 내 K-컬처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15년 2월 정부가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해 경기도와 고양시, CJ가 참여해 ‘K-컬쳐밸리’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2016년 8월께 해당 사업의 핵심인 융·복합공연장을 착공했지만 시설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변경안이 제출되면서 약 4년 동안 사업의 진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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