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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초등학교 때 입양됐기 때문에 당시에는 민주당의 기사처럼 말씀하시는 글들이 달콤하게 들렸다. 그 때는 제가 저를 부끄럽게 생각했을 때였다”며 “하지만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손길로 많이 치유되었고 더이상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고 했다.
최씨는 “아빠가이런 점을 더 언급했으면 하고 전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많은 아이들이 저처럼 극복할 수 있는 발판과 밑거름이 된다. 사회의 인식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런 부분은 저처럼 고아였던 아이들이 아픔을 공감하지, 다른 사람이 위하는 척하고 그러는건 가식이고 가면으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최씨는 “저희 아빠는 직접 저와 부딪히고 이겨냈기 때문에 제 마음을 이해하고 저같은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의 입양을 접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본인이 아이에 대해서 정말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는 (언론에서)이 얘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게 정서에는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라며 “어쩔 수 없이 알려졌다면 지금부터라도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기본을 지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입양한 자녀에 대해서 감춰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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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은 지난 201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양에 대해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라며 “아이들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이라는 웅덩이에 풍덩 빠져서 자라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고아원같은 시설이나 위탁 부모에 의해 육아되는 것보다는 완전한 가정의 소속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입양이 권장돼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