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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용산구,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펼쳐

김기덕 기자I 2020.10.21 15:28:53

매주 토요일 이태원서 운영
현장서 입양신청 가능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용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오는 24일부터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캠페인 장소는 이태원 초입인 녹사평역 인근이다. 봉사단체인‘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이하 유행사)’ 소속 단원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행사는 비영리 유기동물 입양단체로 지난 2011년부터 관련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열린 이태원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현장 사진.(용산구 제공)
현장에 나오는 동물들은 동물보호법에 따른 보호기간(10일)이 끝나 ‘안락사’를 앞두고 있다. 평소에는 지역 내 동물병원, 입양카페,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다 매주 토요일 이태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대부분 개나 고양이다.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이는 현장에서 입양신청서를 쓰면 된다. 신분증,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 이후 절차는 연계된 동물병원에서 진행된다. 혈액검사 및 예방접종, 중성화수술을 위해서다. 입양자가 검사 및 수술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후 입양자는 1년 간 한 달에 두 번씩 동물 소식을 유행사에 알려야 한다.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유기, 학대 등이 의심되는 경우 유행사는 입양절차를 파기할 수 있다. 반려견 등록은 입양 후 1년 뒤 입양자 명의로 하면 된다.

한편 구는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으로 유행사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구의 역할은 유기동물 보호와 기증, 도로 점용허가, 민원 응대, 행사 물품 지원 등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 내에서만 매년 300건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물 안락사를 없앨 수 있도록 유행사와 함께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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