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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를 표방하는 참여연대가 ‘성추행 피의자 미화’ 논란을 빚는 영화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편향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사무총장 출신이다.
앞서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7월 9일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개월간의 직권조사 끝에 “피해자에 대한 박 전 시장의 성적 언동은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첫 변론’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이 주로 담긴 것으로 알려져 인권위 판단을 부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김대현 감독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이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성희롱범으로 낙인이 찍혀 있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에서 보장받지 못했던 방어권을 행사하고자 한다”며 영화 제작 목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