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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영업정지 연장…펀드이관 '가교운용사' 설립 착수

김소연 기자I 2021.06.24 15:28:22

수탁사 하나은행 등은 제외…판매사 5곳 공동출자
운용사, 옵티머스 펀드 이관·자산회수 등 맡아
설립까지 3~4개월 소요…하반기 제재절차 돌입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기간을 6개월 재연장했다. 아울러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자산 회수 및 관리를 맡을 ‘신규 운용사’가 하반기 설립된다.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하이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5개 판매사가 공동 출자를 통해 신규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진=연합뉴스)
2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명령을 오는 12월29일까지 6개월간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말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임원의 집무집행 정치 및 관리인(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의 직무대행을 최초로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조치명령을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날 금융위는 펀드 이관 등 투자자 보호 조치에 필요한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치명령을 6개월간 재연장했다.

옵티머스펀드 판매사들은 지난 23일 공동출자를 통해 신규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운용사 신설에는 약 3~4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운용사는 옵티머스 펀드 자산 이관을 맡는다. 옵티머스 펀드 자산을 넘겨받은 운용사가 최대한 많은 자산을 회수하고, 펀드 청산을 하게 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투자원금을 반환하는 자체적인 조치는 운용사 신설과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판매사가 투자원금 반환하게 되면, 이후에 신규 운용사가 이관받은 옵티머스펀드의 자산회수 금액은 수익증권을 양수한 판매사에게 배분하게 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도 운용사 설립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펀드 판매사들만 참여하는 형태로 매듭이 지어졌다.

금융당국은 펀드 관리 방안이 마련됐기 때문에 하반기 중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제재 절차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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