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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대통령 권한 박탈은 스리랑카의 정치적 개혁과 해결책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핵심 요구”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스리랑카 의회 225명 중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한편 국가 부도 사태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국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떠나 11일(현지시간) 태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전일 취재진에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망명을 시도할 의도가 없다”면서 “그를 받아들이는 것은 인도주의 문제이며, 임시 체류라는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또한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 대통령이 태국에 있는 동안 그 어떤 정치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 대통령은 외교 여권으로 90일 동안 태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전부터 재정 기반이 불안정했던 스리랑카는 올해 5월 18일 공식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 대통령의 사임 이후 총리였던 라닐 위크레메싱게가 국회에서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